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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짜증에도 이유가 있다??

직장인썰

by 꼰동이 2021. 11.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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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사람과의 트러블로 퇴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 경우 대부분은 상사와 맞지 않아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짜증을 내거나 폭언 및 욕설을

하는 상사를 만나게 되면

본인의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괴감까지 동반 된다.

그럼 짜증내는 상사들은 왜 짜증을 낼까?

이번 포스팅에는 인간 뇌구조나

인간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나의 주관적인 이유를 적어보고자 한다.

상사가 짜증내는 이유.

1. 몰라서.

작년 2월에 전 회사에서 아주 큰 투자건이 있었다.

투자를 하여 고객사와 계약을 하면 대박은

물론이거니와 회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아주 크나큰 계약이었다.

그래서 아주 면밀히 세심히 상세히 투자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아무도 해당 비지니스의 투자검토를

해본 사람이 없었다.

당시 팀장은 나에게 일단 만들어 보라고

던지고는 갔지만..

내가 해봤어야 알지... 라는 생각에

일단은 해당 비지니스 부서에 전화하여

DATA를 받아 자료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내부 재무부서의 감수를 받아

자료가 나왔는데..

금액 산출부분 중 일부가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하나하나 다시 뜯어보고 있었지만

원인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하루 종일 찾아보는데도 나오지가 않아

회의시간에 나는 팀장에게 보고를 했다.

"여기.. 금액이 조금 이상하게 산출 되는데..

그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좀 더 뜯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니들 이거 며칠동안 검토한 것 아냐?

그리고 재무부서에서는 확인 한것 아니고??"

"맞는데.. 그러니까 좀 더 찾아봐야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니 X발 얼마나 시간을 더줘..

그래서 뭐가 문젠데.. 어디가 문제고??"

"이번 투자건 저도 처음 해보는 투자라

잘 모르지만 여기 이 부분에서 비용이 이중으로

잡힌 것이 문젠데 이 비용이 원래 이중으로

잡히는 건지 아니면 수식상에 문젠지..."

"그러니까 비용이고 뭐고 난 잘모르겠고

이거 빨리 사장님 결재 타야 하는데

여기가 뭐 어디가 문젠건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데.."

지금은 굉장히 언어를 순화해서 적었지만

당시에는 책상도 치고 문도 부서질 정도로

닫고 지랄 발광을 했다.

솔직한 말로 난 속으로 생각했다.

'이새끼를 한번 까고 그냥 나가?'

짜증의 강도는

상사의 무지와 무식함의 강도와 비례한다.

모르면 모를수록 짜증은 더 커지고

같이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으며

밑에 후배들만 Push 하면

답이 나오는 줄 안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것이 아니다.

그건 어느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짜증을 내기 전..

본인도 모르면 같이 찾아보면 그만이다.

2. 원래 성격이 지랄 맞아서

나와 같이 일했던 팀장은

파트장 시절 때부터 유명했다.

밑에 데리고 있는 후배들만 10명 가까이

갈아치웠다.

그 성격 그대로 팀장이 되었다.

즉, 원래 성격이 지랄 맞으면

짜증을 낸다.

그게 본인의 고객이든 타부서 직원이든

본인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짜증을 낸다.

그건 그냥 개..ㅅ 일뿐이다.

3. 중년 갱년기

통상 선배들 중에서 직책이

차장~부장 이상급들은 40대를 넘어선

사람들이다.

그때 가장 많이 오는 질병이

중년 갱년기다.

신경과민, 우울증, 기억력감퇴,

집중력감퇴, 피로감, 불면증 등

원래 그러지 않았던 선배가

40줄 넘어서면서 짜증을 낸다 싶으면

갱년기도 한번 의심을 해봐야 한다.

그럴 땐 후배 입장에서

조용히 비타민제 하나 드리는 것도

직장생활에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저 위에 1~2번에 해당하는

선배들은 비타민을 줘도 당연하게

여기겠지만

갱년기로 인해 짜증을 내는 선배들은

한번쯤은 본인을 되돌아보고

후배들에게 사과하는 경우도 있다.

4. 더 짜증내는 꼰대가

본인 위에 있어서..

이건 최악의 경우다.

군대에서 내리갈굼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새벽에 화장실로 끌려가

줄줄이 줄 서서

병장이 갈구고

상병이 갈구고

일병이 갈구고

이등병도 그 안에서 또 갈구고..

회사도 마찬가지다.

임원이 짜증을 내면

그걸 고스란히 흡수하는 팀장은 없다.

분풀이 대상을 찾기 마련이다.

그게 애석하게도 후배가 될 뿐..

또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그 임원에게 덤비지도 못한다.

어차피 분풀이 대상이 있는데

왜 임원에게 덤벼서 미운털이 박히겠는가?


나는 불행히도 1~4번을 모두 갖춘

팀장과 일을 했었다.

맞붙어 싸워보기도

정말 비타민제와 눈에 좋다는 약도

갖다 받쳐봤지만..

그때 뿐이었다.

원래 성격이 지랄 맞은 50대이면서

갱년기와 그 위에 더 지랄 맞은 임원을

상사로 모시는 팀장과 일하고 있는

잇님들은 조용히 쪽지를 보내시면

내가 어깨정도는 두들겨주겠다.

지금까지 꼰동이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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