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사회 초년생으로서 자괴감이 들었다.
이 부분은 나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으로
여초 회사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당시 회사에서 들었던 자격지심이라고 봐도
되겠다.
인터넷 강사들로 모여있다 보니 외모는
중상위 이상이라고 언급했었다.
그 부분은 직장 생활에 있어 장점이면 장점이지
단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학벌과 외모가 되는 분들이 모여있다 보니
그들의 남자친구들도 쟁쟁했다.
직장 동료인 나에게 인사를 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퇴근 시간에 우리 회사 앞은 외제차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독일 3사는 물론, P사 B사(벤츠, BMW아님)등등
누가 누가 배기량이 좋나를 보여주듯이
한 마리의 화난 호랑이처럼
회사 앞에서 부릉부릉 거리고 있었다.
퇴근은 같은 엘리베이터로 내려왔지만
여자 강사들은 그 호랑이에 올라탔고
나는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 서울 지역에서 집은커녕
저런 외제차라도 한대 끌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지하철을 타고 고시원에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격지심을 느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속 좁은 내 문제지...
꼭 여초 회사라고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6. 기념일이 참.. 많다..
생일은 아니더라도 1년 내내 무슨 그렇게
기념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는 이해가 돼지만
빼빼로, 로즈, 블랙 등등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기념일은 참으로 많았다.
그렇다고 모든 기념일에 20명이 넘는
여 강사들이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아닌데
내 입장에서는 한 명을 챙기려면
모든 사람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한 명당 5000원씩만 사도
10만 원이었다.
하지만 빼빼로 5000원이면 요즘 5개나 사려나??
못해도 분기마다 있는 기념일을
부숴버리고 싶었고
나는 당시 빼빼로 데이를 만든
x데 과자를 불매하기도 했었다.
"그럼 그냥 아예 안 해줄 수도 있잖아??"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 꼬옥.. 지나가면서
"꼰동 쌤 오늘 화이트 데인데??"
"꼰동 쌤 오늘 로즈데인데??"
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있었기에
안 해 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엔 기쁜 마음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라고 자기 합리화 중이다...

-다음 편에 계속-
| 나의 첫 직장은 여초회사였다 7 (0) | 2021.10.31 |
|---|---|
| 나의 첫 직장은 여초회사였다 6 (0) | 2021.10.31 |
| 나의 첫 직장은 여초회사였다 4 (0) | 2021.10.31 |
| 나의 첫 직장은 여초회사였다 3 (0) | 2021.10.31 |
| 나의 첫 직장은 여초회사였다 2 (0) | 2021.10.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