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꼰대 동이 아빠의 꼰동입니다.
12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후배로 시작하여 이제 누군가의 선배로서의 삶도 살았었는데
그.. 선후배를 막론하고 직장인으로서 삶을 산다는게.. 참 힘듭니다.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겪는 군대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죠.
2년이 거의 상하수직 관계의 작은 직장생활이니까요.
그 곳은 퇴사도 불가하죠 ㅎㅎ
심지어 저는 메뉴에 비빔밥이 나와도 비벼먹질 못했습니다.
이등병 때는 따로 먹는거래요... 이게 말이 됩니까?
각설하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게 과연 직장인으로서?
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인가 의문점이 드는 사례들만 추려봤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적어봤습니다. 모든 사례가 저의 사례는 아닙니다.
그리고 카더라도 아니고 직접 당사자에게 듣거나 본 것만 적습니다.
매일 아침 '그'는 나에게 김밥 한 줄 심부름을 시켰다.
하루는 김밥 심부름에 대한 지시가 없어 사오지 않았는데,
왜 사오지 않았냐며 다시 나가서 사오라고 시켰다.
우리 회사는 시골 촌구석에 위치하여 김밥을 사오기 위해서는 차로 15분을 운전해야 했고
'그'는 단 한번도 2년 동안 나에게 김밥 값을 준 적이 없었다.

'그'는 운전면허가 취소되어 차가 없었다.
그런데 신입 사원인 나와 같은 지역(동네 아닌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카풀을 부탁했다.
나는 신입 사원, '그'는 임원이었다.
어찌 이등병이 장성의 요청을 거절하랴..
1년 넘게 나는 '그'의 출퇴근을 도와줬고, 직장 동료, 동기와의 개인적인 약속도 함부로 잡을 수 없었다.

업무가 바쁠 때는 주말에도 고객사에서 업무 요청이 온다.
고객사도 회사이기 때문에 가끔 주말에 그쪽 팀장에게 잘 부탁한다는 메일이 올 때가 있다.
고객사 팀장이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우리 쪽 팀장에게 주말에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우리 팀장급에서 회신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래 전화 잘했다'라는 칭찬을 들을 줄 알았으나,
'고객사 팀장이 메일을 보낸지 3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지금 전화를 주냐'라는 핀잔만 받았다.
이후 주말이라도 고객의 메일은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시에
나는 주말이라도 한 시간에 1번 이상 메일을 확인해야만 했다.

곧 있으면 회사 행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 회사 사장 집 아래층에 탑 of 탑급의 연예인이 살고 있는데
사장으로부터 그 연예인의 회사 행사의 축하 멘트를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연예인에게 사례로 돈봉투가 아닌
고작 옥수수 한 마대를 주면서 지시를 했다.
나는 작은 쪽지와 함께 옥수수 마대를 그 연예인 집앞에 두고 나왔다.
소속사를 통한 섭외가 아닌 단순히 아래집 윗집 산다고 그런 요청을 들어줄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난 회사원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우리 팀장은 주말부부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숙소에만 있는다.
혼자 숙소에만 있기 심심하다 보니 저녁에 고객과의 저녁식사를 자주 잡는다.
그런데 꼭 그 자리에 날 데리고 간다.
고객과 라포를 형성해야 업무도 잘 된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그 식사마저 업무의 연장선상이라는 이유였다.
업무의 연장선상이라면 연장근무수당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팀장이 매일 저녁 심심해서 술자리를 만드는 것 아닌가??

지금 막 생각나는 것은 이렇게 5가지 정도 입니다.
저의 기억 저편에서 혹시라도 더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 포스팅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 사례가 가장 최악인가요??
많은 직장인 분들이 공감을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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