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특히나 영업이라는 업무 특성상
당시 내가 다니던 회사 뿐 아니라
고객사, 협력사 등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고객사에서는
본인들이 인생 선배랍시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해야해"
"직장생활에서 오래 남을려면 이렇게 해야해"
"너는 지금 업무를 더 배울 상황이야"
"인사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아"
"정치 잘하는 새끼들이 회사에서 살아남는다?"
모두 다 술 취한 상황에서 했던 이야기인지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하지만 딱 2명의 후배를 보면서
회사에서 정말 이건 중요한
필수요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업무 스킬
업무 스킬은 왠만치 기간이 지나면
익히게 된다.
하지만 딱 2명의 후배는 정말 일을 못했다.
둘다 낙하산 직원임에도 일에 대한 열정도 없었고
일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다.
그래도 그들은 낙하산이기에
잘리거나 인사상 불이익은 없었다.
그래.. 회사에서 중요한 덕목은 업무 스킬이 아니었다.

2. 예의
2명의 후배 중 한명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하지만 항상 나의 직급을 불러주며
선배대접을 항시 해줬고
나이는 어리지만 더 선배라는 이유로
내가 심한 농담을 해도 그는 다 받아줬다.
그리고 인사도 잘하고 항상 웃는 상이었다.
나머지 한명은 나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친구..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지금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업무를 요청하면
다 이해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본인만의 생각대로 업무를 처리하고..
그것에 대한 훈계를 하면 바득 바득 우겨댔다.
그래 그럼 예의도 회사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녔다.

3. 정치력
후배 2명은 정치 또한 못했다.
차라리 정치라도 잘하는 여우같은 성격이면
좋았을 걸...
이건 뭐 곰도 아니고 목석과 같으니..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같이 있다보면 울화통이 터진 적이
한두번이 아녔다.
그래.. 정치력 또한 중요한 요소는 아녔다.

그렇게 2명은 부서 내에서 파트가 계속 바뀌었다.
A파트장이 같이 일을 못하겠다고 하여
B파트로 보냈는데.. B파트장도 그들을 쳐내고..
C파트로 갔는데.. C파트장도 힘들어서
죽을라고했다..
하지만 그들은 A로 가든
B로 가든
C로 가든.. 항상 똑같았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은..
바로 그 후배 두 녀석의 강한 멘탈이다.
그렇다. 회사에서의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는
바로 '강한 멘탈' 인 것이다.
팀장이 지랄을 하건
A파트, B파트에서 팽을 당하건
어떠한 갈굼을 당하건
그들은 강한 멘탈로 버티는 것이었다.
일을 잘하는 자가..
정치를 잘하는 자가..
예의가 바른 자가..
오래 살아 남는 것은 아니다.
결국 회사에서는 어떠한 지랄을 참아낼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진자가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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